티스토리 뷰
목차
통풍
통풍은 한자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으로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쌓이면서 자가염증반응이 일어나는 대사질환이자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로 발가락이나 발등의 관절에 발생합니다. 어떤 분들은 질병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불리며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 등 비만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하여 왕의 병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입니다.
통풍으로 인해 관절이 아픈 경우를 발작이라고 하며 발작이 오면 뼈가 부서지는 듯이 참기 힘든 통증이 며칠간 지속됩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간과하게 되면 관절이나 관절주위에 요산 덩어리가 쌓여 혹처럼 뭉치는 통풍결절이 발생하고 만성 콩팥병과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의 질환이 동반될 개연성도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로 퓨린이라는 성분이 우리 인체에서 에너지로 사용된 후 생기는 일종의 찌꺼기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퓨린은 우리 몸에 필요한 구성 성분으로 고기나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에서 사용되고 배출되는 대사과정에서 요산으로 변경된 후 콩팥을 통하여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정상적으로 인체에는 100개의 요산이 만들어지게 되면 100개 모두 콩팥을 통해 인체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콩팥이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남은 요산은 혈액 속을 다니며 관절이나 콩팥 혈관 등에 쌓이게 되고 이렇게 쌓인 요산은 고체 상태로 변해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생성해 내게 됩니다.
이때 인체의 면역계는 새롭게 생신 요산 결정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식하고 착각하여 공격하게 되며 그 결과 염증반응이 일어나 통풍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풍은 가족력이 있는 질환이고 미국 연구에서 통풍을 앓는 분들의 4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통풍을 앓는 분들의 10%에서 가족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여러 유전자가 알려지면서 통풍이 비만과 과음 등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통풍은 40대 이상 남성에게 발생하고 이는 사춘기 이후에 무증상 고요산혈증이 20년 이상 지속한 후 통풍발작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만한 사람, 고혈압, 콩팥병이 있는 분 통풍 가족력이 있는 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식생활의 변화 스트레스와 과식 운동량의 감소로 인해 비만 인구의 증가에 기인하여 젊은 분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로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는 통풍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폐경 이후 통풍 발생률이 남성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폐경기 이후 60~70대 여성은 통풍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통풍 초기증상
통풍은 심한 통증과 더불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화농성 관절염이나 삔 정도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통풍 초기에는 이런 현상이 1~2주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통풍을 초기에 다스리지 않으면 자주 발생하게 되고 말기에 이르면 뼈나 관절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피검사를 통해 혈중 농도가 비정상적인 고요산혈증을 나타내게 됩니다. 날카로운 요산 결정이 관절 주변에 쌓여 있기에 매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초기 증상으로는 아래의 현상을 동반합니다.
- 엄지발가락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나타남
-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 통증이 자주 나타남
- 대개 잠을 꺨 정도로 극심한 관절통을 호소
- 통풍발작이 온 관절은 붉은빛을 띠면서 붓기가 발생함
- 현상이 심해지면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만들어짐
비가 오고 바람만 스쳐도 몸이 저리고 통증이 옴 통풍을 주의하셔야 하는 이유는 통증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과도 연관이 있어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진행 순서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성 통풍의 4단계로 진행되고 혈액검사를 해서 요산이 7.0mg/dl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무증상 고요산 혈증이라고 하며 이 기간에는 무증상이라 말 그대로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형태가 10년 ~ 20년 이상 지속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 통풍관절염이 오며 이 경우 관절이 심하게 붓고 아파서 걷지 못할 정도가 되며 대개 일주일에서 10일 후 통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통풍 발작은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무릎, 팔꿈치, 어깨, 손등, 손가락 등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과 발작 사이에 통증이 없는 기간을 간헐기라고 하며 이 기간에 통풍을 정상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통풍 발작이 생기게 됩니다. 간헐기가 10년 이상 지나면 만성 통풍으로 진행되며 통풍 발작은 여러 관절로 더 자주 발생하며 더 오랜 기간 통증이 지속하게 됩니다.
특히 통풍 결절이라고 하는 덩어리가 관절이나 관절 주위에 여러 개 발생하며 뇌졸중이나 심장병 만성 콩팥병 요로결석 등과 함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의 중족지 관절 부위로 한 곳의 관절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관절에 통증이 동시에 느껴지는 다발성 관절염 형태로 발생하게 됩니다.
통풍 치료
무증상 고요산혈증에서는 통풍 자체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으며 음주, 비만, 가족력 등을 확인하고 요산이 증가하는 원인을 찾아 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 즉 통풍 발작 단계에서는 콜히친이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소염제와 같이 염증을 완화하는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얼음찜질도 통증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헐기 통풍과 만성 결절성 통풍에서는 요산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하게 되며 요산형성억제제나 요산배설 촉진제 등을 사용하여 요산의 농도를 낮추고 통풍 발작이 발생하지 않고 통풍 결절도 녹아 사라지게 됩니다.
콩팝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합병증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통풍을 앓는 분들에게서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통증이 심한 관절염이 아니라 전신적인 합병증이므로 통증만 치료해서는 완치될 수 없습니다.
맥주의 주성분인 호프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다른 술에 비해 매우 풍족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 요산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통풍 발생을 높입니다.
맥주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와인 등 모든 술은 통풍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알코올은 콩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가 요산을 다시 혈액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통풍 예방과 통풍에 좋은 음식
과음,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주용하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을 통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하면 통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통풍 위험군이라고면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주의하고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특히 간과 내장에 퓨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고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 등 푸른 생선과 새우, 바닷가재 등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는 쌀, 보리, 밀, 메밀 등 곡류와 감자, 고구마, 저지방 우유, 치즈, 계란,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 두부, 콩등이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 초기증상 증상 통풍 치료법 통풍예방과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